베트남 여행 시 확인해야 할 사항 4가지

최근 베트남의 입국 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입국 조건이 변경되어 저도 최근 별도의 서류나 자가격리 없이 무사히 베트남에 입국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베트남 여행 시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여행 가는 지역의 날씨 확인하기

베트남이면 열대지방으로 무조건 더운 날씨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노이나 다낭을 여행하실 예정이라면 여행하실 시점의 날씨가 어떤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습한 날씨에 추위까지 온다면 더 춥게 느껴지는 베트남이며 하노이 같은 북부지방의 경우 히터 기능이 있는 에어컨이 있을 정도입니다. 호찌민의 경우도 우기를 피해 여행하시는 것이 좋은데, 호찌민은 건기와 우기가 나누어져 있어 우기에 여행하실 경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여행 계획에 차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여행 지역의 날씨와는 별개로 '뗏'(Tết)이라 불리는 설날은 베트남의 가장 큰 명절로 설 기간은 베트남의 유일한 큰 명절이라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약 10일간의 공휴일을 가지니 여행 시 설 연휴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노이는 겨울에 정말 추운 편이라(17도 이하로도 떨어짐) 두꺼운 옷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노이 겨울: 12월 ~ 2월

하노이 봄: 2월 ~ 5월 

하노이 여름: 5월 ~ 9월

하노이 가을: 9월~ 11월 

 

다낭은 12월부터 2월까지는 약간의 추위가 있어 두꺼운 옷 준비 필요합니다.

다낭 건기: 2월 ~ 8월

다낭 우기: 9월 ~ 1월 

 

호찌민은 1년 내내 여름입니다.

호찌민 건기: 12월 ~ 5월 (12월, 1월 중에는 마지막으로 내리는 적은 양의 소나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호찌민 우기: 5월 ~ 11월 

 

한국에서 비상약 챙겨가기

베트남도 약국이 보편화되어 있어 프랜차이즈화된 약국도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의료용 약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베트남 약사는 너무 강한 약을 주거나 불필요한 약을 처방할 때가 많아 한국 약국에서 설사약, 종합 감기약 등은 미리 챙겨오시는 것이 좋으며, 베트남의 물은 석회질 성분이 많기로 유명하며 로컬 음식을 경험해 보고자 로컬 맛집을 찾아다닐 계획이 있으시면 위생 문제로 음식이 외국인인 한국인에게는 맞지 않아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 음식점이 아닌 휴양지 로컬 음식점에서 회를 먹고 장염에 걸렸고, 도로에서 파는 음식을 사 먹다가 또 장염에 걸린 적이 있는데요. 여행하러 왔다가 안 좋은 기억만 가져가실 수도 있으니 밖에서 파는 음식은 드시지 않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베트남 여행 계획 세우기 

여행 전 적절한 계획을 세우고 여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이다 보니 여행 명소나 박물관 같은 곳에 방문 시 대부분 영어와 베트남어로 적혀있어 사진만 찍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방문 전 어디에 방문할지 어떤 곳인지 인터넷 검색으로 사전 확인 후 방문하시는 것이 적합합니다. 호찌민을 예로 들자면 보통 '푸미흥' (Phú Mỹ Hưng)이라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호텔을 잡아 약 2일간 관광지 방문 후 바닷가 방문 위해 호찌민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붕따우'(Vũng Tàu)나 3~4시간 거리인 무이네(Mũi né)에 리조트를 잡아 2박 3일 정도 머문 후 다시 호찌민으로 오는 일정이 일반적입니다.

 

여행 시 교통수단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카카오톡 택시와 같은 택시 앱이 존재하는데 택시 이외에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Grab, Be와 같은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오토바이 아이콘을 클릭하여 예약하면 오토바이 뒤에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오토바이 택시인 '쎄옴' (Xe Ôm)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Grab과 Be 앱은 일반 택시, 오토바이 택시, 음식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이 앱을 이용하신다면 10년 전의 베트남같이 이름 모를 택시에 승차하여 택시비가 너무 높게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예약 전 금액 확인이 가능하여 마음 편히 이동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