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기 날씨에 대처하는 방법

베트남은 5월 말 부터 남부지역의 우기가 시작됩니다. 우기를 처음 겪어보시는 베트남 여행 여행자나 거주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을 위해 베트남 우기 날씨에 확인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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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에서 비가 오면 일어나는 일

 

여행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는 우기 날씨에 오시는 것보다는 건기 날씨에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치민에서 건기는 11월부터 4월까지이며, 우기는 5월에서 10월까지로 알려져 있지만, 대체적으로 1월까지는 아침에 비가 오거나 소나기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면 우중충한 날씨는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배수로가 잘 되어있지 않다보니 홍수는 매년 일어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약 3년 전 극심한 홍수로 인해 집 전체가 물에 잠겨 보트를 타고 각 집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구조하던 주민들이 떠오를 정도인데요. 남부지방은 중부지방보다는 심하지 않지만 시내의 1,2차선 도로가 잠기는 일은 가끔 있습니다. 

비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차가 정말 잘 막힌다는 것입니다. 비가 오지 않을때에는 택시로 30분, 40분이면 갈 거리가 비로 인해 차가 막혀 약 1시간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린 적도 많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것과같이 베트남의 도로사정은 비가오지 않아도 출 퇴근시간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은데 비까지 온다면 차막히는 정도는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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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가신다면 우비 챙기기

 

베트남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기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에는 비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비가 온 후에는 극렬할 정도의 더운 날씨가 오고 다음날 먹구름이 낀 날씨를 유지하다가 또 다시 비가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것이 반복됩니다. 베트남 자체가 구름이 낮아 갑자기 비가 오는 일이 많은 점을 고려하셔서 우비를 챙겨 다니시면 갑자기 오는 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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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거주 중인 렌트한 집 확인

 

여행이 아닌 거주 중이신 분이라면 현재 거주 중인 집에 방수 문제로 물의 흔적이 보일 수 있습니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 벽에 물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집들이 의외로 꽤 많습니다. 렌트 전에는 건기 날씨였을 때 계약했지만, 우기가 오면서 부실 공사로 인해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벽에 물이 스며들어 곰팡이가 생긴다던지 벽이 약해져서 갈라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집 렌트 계약서에 '집에 문제가 있을 시 집주인이 빠르게 고친다' 라는 문구가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이러한 일이 있을 때 내집 아니니 이야기 안해라는 식으로 그냥 놔두시면 나중에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빠르게 고치면 만원들거 이야기 안해서 5만원 들었으니 몇% 부담해라'라는 이야기를 들으실 수도 있으니 빠르게 파악하셔서 집주인에게 이야기 하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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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토바이는 자제

 

앞서 말씀드린 것과같이 비가 온다는 것은 차막힌다는 신호입니다. 만약 여행 중 오토바이를 타시거나, 거주 중이셔서 오토바이를 타고 등하교 혹은 출퇴근을 하셔야하는 경우는 오토바이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첫번째 이유로는 길바닥이 미끄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만 넘어지고 약간에 상처만 입으면 괜찮겠지만 도로에 다수의 오토바이가 같은 속도로 주행하는 경우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도로에 올라온 물로 인해 오토바이 머플러에 물이 차게 된다면 많은 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는 것은 베트남에서 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또 직접 고러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마후라에 물이 찰 정도라면 차가 이미 많이 막혔을 것이라 우기에 오토바이를 타신다면 악순환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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