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기 음식 반미, 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졌을까?

실제로 어제먹은 반미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반미와 저의 관계는 거의 매일 보는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4년 11월 27일, 붕따우시의 한 길거리 노점에서 반미를 구매한 71세 남성이 다음 날 사망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며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는데요. 이 남성은 반미를 섭취한 뒤 심각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어 결국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배경과 사망자 상태

사망자는 과거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은 지병 또한 있었고 평소 고혈압을 앓아왔는데, 병원에서는 심각한 위장 감염과 급성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이 확인되어 식중독에 의한 합병증으로 판단된다고 발표 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이 사건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해당 노점에서 판매된 반미의 식재료를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규모 식중독의 여파

사망 사건 외에도 같은 노점에서 반미를 먹은 약 30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는데, 이 중 120명은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고, 문제의 반미를 판매한 가게는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영업이 중단되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에서는 식재료의 출처와 위생 상태를 철저히 분석하여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려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식중독 사고와 그 의미

베트남에서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길거리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동나이성의 한 식당에서 반미를 먹은 568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며 대규모 병원 치료가 이루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베트남의 길거리 음식 문화가 가진 매력 뒤에 감춰진 위생 문제를 조명하며,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음식 선택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반미 사건은 단순히 한 번의 불행한 사고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사회에 음식 안전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길거리 음식의 위생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매일 1일 1반미를 하고있는 저로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베트남 내 시골이든, 도시이든 어딜가든 반미를 파는 노점상이 즐비해있고, 판매자가 반미를 팔 때 노점 혹은 가게의 위생상태나 판매 위치 등을 확인해본다면 일반 한국분들은 먹는 것을 꺼려할 정도입니다.

대신 값이 많이 싼 편이죠, 하지만 조금만 더 찾아본다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위생적으로 파는 반미 집들 또한 많이 있으니 반미라는 음식에 대한 편견보다는 위생상태를 깨끗히 유지하는 곳에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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